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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묶인 채 버려져 굶어 죽어가던 강아지를 구한 구조자는 노끈을 풀어주고 울음을 터트렸다

인도의 한 길거리에서 노끈으로 입이 세게 묶인 채 버려진 유기견이 발견돼 주변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사이트kienthuc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인도에서 또 하나의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이 일어나 주변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베트남 온라인 매체 '킨트후크(kienthuc)'는 입이 끈으로 꽉 조여진 채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를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케랄라주 트리수르(Thrissur) 지역에 위치한 '동물복지서비스를 위한 사람들의 모임(PAWS)'은 입이 끈으로 묶여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2주 간 올루(Ollur) 지역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PAWS 자원봉사자들은 구조 작업을 위해 해당 지역으로 찾아갔고, 며칠 간의 수색 끝에 제보받은 강아지를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ienthuc


제보받은 대로 발견된 강아지는 정말 빨간색 노끈으로 입이 꽁꽁 묶인 채 있었다.


PAWS 관계자에 따르면 강아지는 발견 당시 세게 묶인 끈이 입 주위의 피부를 관통해 코뼈까지 보이는 상태였다.


며칠을 이 상태로 지냈던 걸까. 구조대가 끈을 제거하자마자 강아지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2L 양의 물을 쉬지 않고 마셨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PAWS 측은 목에 목줄이 있는 것을 보고 이 강아지는 주인이 키우다가 버린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강아지는 항생제를 투여받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인도에서 임신한 코끼리가 폭죽이 든 열매를 먹고 사망하는 등 동물 학대 사건 소식들이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해당 강아지의 사연은 주변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