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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에 '뼈'만 남은 사자 공격성 없앤다며 '이빨+발톱' 다 뽑아버린 서커스단

프랑스의 한 서커스단에서 이빨과 발톱이 뽑힌 채 초점 없는 눈빛으로 우리 속에 맥없이 주저앉은 사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One Voice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동물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맹수 사자가 철장 속에서 이빨과 발톱이 뽑힌 채 초점 없는 눈빛으로 맥없이 주저앉아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Demotivator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루비에 지역의 한 서커스단에 갇힌 사자의 처참한 몰골을 공개했다.


앞서 프랑스 생물 다양성 사무국은 당국 검찰이 명령한 사법 절차의 일환으로 서커스단체가 동물 구금에 대한 규제 조건을 준수하는지 확인차 들렸다가 참혹한 상태의 사자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사자는 송곳니가 절단돼 있었으며 발톱이 뽑히고 꼬리와 머리를 비롯해 몸 곳곳에 상처가 있는 등 지속적으로 고문과 학대를 당한 흔적이 보였다.

인사이트Twitter 'onevoiceanimal'


인사이트One Voice


특히 피골이 상접해 선명히 드러난 뼈가 그동안 서커스단에서의 사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방증하고 있다.


지역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서커스단은 4마리의 사자만 허용됐는데 이를 초과한 5마리의 사자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현지 동물 방어 협회는 해당 서커스단에 사자를 복구하도록 요청했으며 검찰은 법적 소송까지 제기했다.


동물 서커스단의 동물 학대 논란은 이번 사례뿐만이 아니라 국내외로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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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onevoiceanimal'


녀석들은 철창에 갇힌 상태로 태어나 채찍, 밧줄, 전기 충격기, 먹이 박탈 등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란다.


특히 맹수임에도 조련사를 두려워하도록 길들여야 해 매질을 당하며 훈련을 받는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신체적 학대는 물론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


이에 동물들은 불안 증세로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심지어 자해를 하기도 한다. 결국 극도의 스트레스로 사람들을 공격하기에 이르기도 한다.


사람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앞선 프랑스 서커스단 사례처럼 맹수의 날카로운 이빨이나 발톱 등을 강제로 뽑아 버리는 게 부지기수이며 만약 사람을 공격할 경우 결국 도살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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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onevoiceanimal'


이처럼 서커스단에 투입되는 동물들은 비정상적인 곳에서 태어나 비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도살되거나 일찍 수명을 다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서커스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위한 동물보호법이 마련돼 있지만 제대로 집행되지 않거나 무시되기 일쑤다.


동물보호법 1조에서는 '그 누구도 합리적 이유 없이 동물에게 고통, 괴로움 또는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제정한 법의 취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동물보호법이 허울뿐인 제도가 아닌 실효성을 발할 수 있는 동물권 보호 제도임을 입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사이트Twitter 'onevoiceanimal'



인사이트Twitter 'onevoiceanim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