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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람들 잠잠해진 사이 '번식 성공'한 6만마리 '멸종위기' 거북들

엄마 거북이는 알을 낳기 위해 드넓은 바다를 밤낮으로 헤엄쳐 안전한 해변을 찾는다.

인사이트Dailymail / Queensland Government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해안가에서 6만여 마리의 거북들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호주 퀸즐랜드 북부에 있는 레인 섬으로 6만여 마리의 '푸른바다거북' 떼가 모여들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푸른바다거북 떼는 드넓은 바다를 초록빛으로 빼곡히 물들이며 쉴 틈 없이 육지로 전진하고 있다.


광활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모래 그리고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거북들의 모습이 보는 이에게 황홀함을 전해준다.


인사이트Dailymail / Queensland Government


인사이트Youtube 'paris24'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레인 섬을 거점으로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촬영한 영상이다.


연구원 앤드류 던스턴(Andrew Dunstan)은 "거친 날씨에 수만 마리의 거북이를 정확히 세는 것은 어려웠다"며 "거북이들의 개체 수와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드론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그는 "암컷 거북은 해변에 알을 낳기 위해 호주 전역과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바누아투, 뉴칼레도니아 등의 바다를 밤낮으로 헤엄친다"며 "코로나 때문에 퀸즐랜드 부근 해변에 사람이 줄자 이곳으로 다 몰려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mail / Queensland Government


덧붙여 앤드류는 "푸른바다거북은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며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북 개체 수를 유지할 방안을 연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수많은 이가 푸른바다거북이 선사하는 황홀한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바다를 가득 채운 초록 거북이들이 너무 아름답다", "알을 낳기 위해 먼바다를 헤엄치는 엄마들이 대단하다", "실제로 가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푸른바다거북은 최근 불법 포획, 해양오염 등의 원인으로 급격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호조치가 내려져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 Queensland Government


Youtube 'pari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