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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직전 '발톱' 빠졌는데도 꾹 참고 2등 한 '제2의 김연아' 13살 윤아선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13살 피겨 유망주 윤아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창 친구들과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사 먹고, 아이돌 멤버의 비주얼 사진을 공유하는 게 좋을 나이.


한 13살 소녀는 꿈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 힘찬 발걸음 중에 발톱이 빠져 울음 터질 정도의 고통이 있었지만 소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제2의 김연아라는 수식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그 정도 고통은 이겨낼 수 있었다.


지난 2월 열린 동계체전 여자 피겨 초등부에서 2위를 40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한 13살 소녀 윤아선의 이야기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VER TV '엠스플뉴스 스포츠'


어제(일) MBC 뉴스데스크는 '김연아 키즈' 중 단연 돋보이는 피겨 유망주 윤아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윤아선은 완벽한 3회전 점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스핀도 화려하다. 그 덕분에 동계체전에서 압도적 1위를 거두었다.


연기하는 윤아선은 13살이라는 나이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쳐난다. 자칭 '악바리'라는 별명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아직 나이는 13살. 사실 마음은 여리디여린 소녀였을 뿐이었다.


윤아선은 인터뷰 도중 "팬들이 사인을 해달라고 할 때마다 부끄럽다"며 얼굴이 빨개졌다. 사인 연습을 하냐는 질문에 "하고 있는데 부끄럽다"며 웃었다.


하얀 치아를 드러내다 얼굴을 가리고 웃는 그의 웃음은 영락없는 소녀의 웃음이었다.


MBC 뉴스데스크


윤아선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피겨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시점부터 우승컵을 휩쓸기 시작했다. 하루 7시간 이상 연습한 덕분이었다.


한 대회 본선 시작 전에는 발톱이 빠지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대회에 임해 결국 2위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김연의아 악바리 근성을 빼다 박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윤아선의 국내 랭킹은 9위. 주니어 랭킹이 아니다. 시니어까지 포함한 랭킹이 9위다. 성인 선수들과도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윤아선의 목표는 8위에 오르는 것. 국가대표 자격이 주어지는 순위다.


윤아선은 "국가대표 옷을 입으면 멋있으니까, 그런 옷 입어보고 싶어요"라면서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는 목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