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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에 기록됐지만 '믿기 힘든' 질병 치료법 4가지

세계 역사에 기록돼 있는 것 중 사람들이 정말 했다는 믿기 어려운 질병 치료법들이 있어 소개해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어이구 내 새끼 아프겠네, 할미가 된장 발라 줄게"


시골에 내려갔을 때 뛰어놀다 다치고 들어오면 할머니는 항상 상처 부위에 된장을 발라 주곤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황당한 방법이지만, 그때는 정말 상처가 아문 것처럼 아프지 않았다.


세계에는 이보다 더 믿어지지 않는 치료법들이 역사적으로 행해져 왔다.


어느 나라에서 어떤 치료법들이 기적을 선사하며 우리를 놀라게 하는지 살펴보겠다.


1. 두개골에 구멍 뚫는 수술


인사이트머리에 구멍 뚫린 해골 / Science Museum, London 


1천여 년 전 남미 페루에서 뇌 질환 치료를 위해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천공 수술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페루 남중부 안데스산맥 지역의 매장지에서 서기 1천 년경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32명의 유해를 발견했는데 그곳에서 45개의 각기 다른 천공 수술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유해를 발견한 연구팀은 뇌가 위험하게 부어올랐을 때 당시 이를 치료하기 위해 머리에 구멍을 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당시 시술법은 두개골 뼈를 뚫고 들어갔지만, 뇌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시대를 고려했을 때 매우 놀라운 기술로 평가된다.


2. 소변 마시기 치료법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변을 마시거나 피부에 바르는 일명 '요료법'은 수천 년간 세계적으로 행해져 왔다.


특히 이집트, 중국, 태국 등에서는 이를 문화적으로 행하며 염증, 화상, 전갈에 찔렸을 때의 치료에 소변을 이용했다.


현대에서도 요료법이 이뤄지고 있는 몇몇 지역이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소변 요법 친목 단체장인 쉬밤부(Shivambu)는 매번 새로운 회원에게 소변 요법을 소개한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소변이 무균 상태라고 말할 수는 없다. 미국 로욜라 대학 의과대학의 린다 브루베이커 박사는 사람의 방광에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소개한 바 있다.


3. 죽은 쥐로 만든 치통 치료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Stockphoto


고대 이집트에서는 다양한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치료 약을 사용했다.


바로 죽은 생쥐의 사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생쥐의 사체를 으깨고 다른 재료들과 혼합해 연고를 만들어 상처 부위에 바르곤 했다.


특히 치아가 아플 때 바르는 연고로 많이 사용됐다고 한다.


4. 뜨거운 쇳덩이를 이용하는 치질 치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고대 그리스 의학사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히포크라테스. 그의 저서에 나온 치질 치료법은 좀 남다르다.


저서에 따르면 당시에는 치질 치료를 위해 뜨거운 인두를 이용했다.


치질 환부를 칼로 도려낸 다음 뜨거운 쇳덩이를 지지는 방식이었다.


치질 부위를 뜨겁게 지지면 상처가 아물 거로 생각한 것이다. 정말 생각만 해도 쓰라린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