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KATV희귀병에 걸린 친구를 도우려 직접 팔찌를 만들어 판매한 9살 소녀의 마음이 주변을 감동시키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ABC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애리조나 주에 사는 9살 소녀 베서니 워커(Bethany Walker)를 소개했다.
베서니에겐 특별한 친구가 있었는데, 바로 '수포성 표피박리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앤마리 콕스(Anne-Marie Cox)였다. 앤마리는 조그만 마찰에도 피부가 벗겨지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런 친구가 너무 안타까웠던 베서니는 직접 나서서 치료비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손재주를 이용해 고무 밴드 팔찌를 만들어 집 앞 가판대와 페이스북에서 판매했고, 이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베서니는 약 5달 만에 4만7천 달러(한화 약 5천4백만 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그 돈으로 앤마리의 치료를 돕는 '소금물 수영장'을 만든 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앤마리의 가족은 "베서니 덕분에 난생 처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