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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에어컨 콘센트 구멍에서 발견된 '몰카'에 영상 3천개가 저장돼 있었습니다"

자취방 에어컨 콘센트 구멍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 여성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고향 집을 떠나 낯선 타지에서 자취 라이프를 시작하는 많은 젊은이.


희망찬 마음으로 들어온 자취방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또 다른 나의 보금자리가 된다.


그런데 나만의 소중한 공간이 누군가에 의해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이 어떨까.


반년을 살아온 자취방에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 한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thepape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페이퍼(thepaper)'는 자신의 자취방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한 여성 세입자 샤오 리우(Xiao Liu)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리우는 룸메이트 한 명과 함께 항저우 샤오산 구(Xiaoshan)에 위치한 한 임대 주택에 1년 계약을 맺고 입주하게 됐다.


작은 방이었지만 앞으로 자취생활을 하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에 가득 찬 리우와 룸메이트는 즐거운 마음으로 아무 문제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5월이 되고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자 에어컨을 작동시켜 보려던 리우. 충격적인 물건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인사이트thepaper


에어컨 플러그를 꽂는 콘센트 구멍에 소형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이다.


깜짝 놀란 리우는 카메라를 꺼내 들여다봤고 안에는 32GB의 메모리 카드와 그 속에 3천 개가 넘는 영상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동안 누군가가 자신들의 모습을 은밀하게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치는 순간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주인은 본인도 모르는 일이라고 일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몰카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리우와 룸메이트는 임대 기간이 아직 6개월 넘게 남았지만, 결국 그 방을 떠나 이사를 했다.


한편 이들은 남은 임대 기간에 대한 수수료와 관련해 현재 집주인과 분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