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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결함 때문에 신형 그랜저 전소됐는데도 해맑게 '엄지척' 인증샷 남긴 차주

21살 김민혁씨는 신형 그랜저 전소 사고를 당했는데도 해맑게 웃으며 사진을 남겼다.

인사이트tvN '스타특강쇼'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힘들 때 우는 자는 삼류, 참는 자는 이류다. 힘들 때 웃는 자야말로 일류다"


이 말은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을 겪고도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 최고라는 의미다.


여기, 21살 김민혁씨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던 대형사고를 겪고도 '일류'답게 활짝 웃어 보였다.


지난 5일 낮 12시경 김씨는 자신의 신형 그랜저 차량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김민혁씨


그러던 중 갑자기 보닛 쪽에서 '틱틱' 소리가 났고 액셀을 조절할 때도 비슷한 소리가 났다.


여기에 갑자기 계기판의 RPM이 줄어들면서 주행속도가 급격히 느려졌다. 김씨는 곧장 액셀을 밟았지만, RPM이 헛돌기까지 했다.


심지어는 차 안에서 연기가 스멀스멀 나기 시작했다. 큰일 났다는 것을 직감한 김씨는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


10초가 지났을까. 차량에 불길이 화르르 타오르더니 눈앞에서 완전 전소하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김민혁씨


김씨의 대처가 조금이라도 늦었거나 터널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르는 아찔한 사고였다.


겨우 목숨을 구한 김씨는 119구급대, 보험사 등이 와서 사고 처리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봤다.


그리고 그는 구입 6개월 만에 까맣게 타 버린 그랜저의 마지막을 기억하기 위해 옆에 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김민혁씨


보험사 관계자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그는 이 상황에도 엄지를 척 들어 올리며 해맑게 웃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이걸 어떻게 웃냐", "완전 일류네", "왜 즐거워 보이는 건데" 등 반응을 보이며 김씨의 멘탈을 칭찬했다.


한편 김씨의 차량은 사고 직후 공업소로 옮겨져 사고 원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