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 조정석 수어 장면에 "100점"이라고 극찬한 질본 통역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질병관리본부의 수어통역사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조정석 수어 연기를 극찬했다.

3개월째 정부의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어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통역사 고은미 씨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배우 조정석이 보여준 수어 연기를 언급했다.

조정석의 수어 연기를 몇 번이나 돌려봤다는 그는 "음성언어는 말할 때 얼굴 표정을 크게 쓸 일이 없다. 그런데 조정석 배우님이 "걱정하지 마" 할 때 얼굴 표정, "더, 더, 더" 할 때도 눈이 점점 커지면서 눈썹이 점점 올라가는데 이거랑 수어 동작을 같이 하는 게 낯설고 쉽지 않은데 정말 자연스럽게 잘하시더라"라고 말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러면서 그는 점수를 주자면 "당연히 100점이다"라고 조정석의 수어를 극찬했다.

앞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이익준은 간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이 끝나고 그는 수술실에 있는 아빠의 안위를 걱정하는 어린아이에게 수어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아이가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이익준이 틈틈이 수어를 공부한 것이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실제로 시청자들은 이익준의 책상에 수어와 관련된 책이 쌓여있는 것을 잡아내기도 했다.

섬세한 연출 덕에 이익준의 따스한 면모가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한편 최근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11월 시즌 2 촬영 계획을 세우고 이르면 연말 방영을 목표로 제작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