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온몸 노랗게 '염색'해 동물 학대로 욕먹은 주인이 억울해한 이유
견주는 선천적 피부병으로 자주 가려워하는 강아지를 위해 강황을 발효해 만든 특효약을 듬뿍 발라줬다.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온몸이 노란색으로 염색된 강아지의 사진이 공유되자 많은 이들이 견주를 비난했다.
이들은 "염색약은 강아지의 피부에 치명적이다"라면서 견주를 동물학대범이라 불렀다.
논란이 커지자 견주는 억울하다는 심정을 밝혔고, 강아지를 노랗게 물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태국 매체 'catdumb'는 동물학대범으로 몰려 현지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던 여성 소라와트(Sorawat Ananthanapon)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소라와트는 자신의 SNS에 샛노랗게 염색된 반려견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아지는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물들여진 채로 카메라를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강아지의 모습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들은 견주 소라와트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소라와트는 염색약의 정체를 공개했다. 알고 보니 그가 사용한 것은 일반 염색약이 아니라 강황 가루로 만든 피부약이었다.
소라와트는 "선천적 피부병이 있어 자주 가려워하는 강아지를 위해 강황을 발효해 만든 특효약을 듬뿍 발라줬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약을 바르고 30분 뒤 꼼꼼하게 샤워를 해주고 있다"며 "실제로 반려견 피부 질환에 많이 쓰는 방법이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제야 진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소라와트를 향해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반려견의 피부병이 말끔히 나을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는 강아지의 피부 질환에 강황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자연요법으로 많이 알려진 방법이지만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