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양수 터져 출산 직전인 만삭 아내 강제로 등산시켜 목숨 잃게 할 뻔한 남편

산 경치를 구경한다는 이유로 양수 터진 만삭 아내를 산으로 데려가 아이를 낳게 한 남편이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搜狐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몸을 가누기도 힘든 만삭의 아내를 무려 산으로 끌고 간 남편이 비난받았다.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搜狐)'는 경치가 보고 싶다는 이유로 양수가 터진 만삭 아내를 데리고 산에 오른 비정한 남편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일 중국 광둥성의 중산시에 사는 남성 펭(Peng)은 이날 오전 7시경 만삭의 아내 모 모우(Mo Mou)와 산 경치를 구경하러 나섰다.


아침부터 아내의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펭은 경치가 보고 싶어 개의치 않고 모우를 차에 태워 데려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선완 타운(Shenwan Town) 티엘루 산(Tielu Mountain)산에 막 도착할 무렵 아니나 다를까 아내의 양수가 터지고 말았다.


그러나 펭은 발길을 돌리기 싫어 꾸역꾸역 아내를 데리고 등산하기 시작했다.


산지가 험하고 비가 많이 내려 산모에게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모우는 펭을 따라 산을 오르다가 중턱에서 결국 쓰러졌다.


모우는 진통에 몸부림치며 풀숲에 주저앉았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긴급 상황에 그제야 펭은 병원에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한라산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산모는 열악한 상황에서 병원으로 채 이송도 되기 전에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의료진이 도착한 후 모우는 아기와 함께 병원에 이송됐으며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펭은 산 경치를 보고 싶었을 뿐이라며 금방 아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많은 누리꾼에게 뭇매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