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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수술 자국 본 남친이 '제왕절개' 한 거 아니냐며 헤어지자고 합니다"

여성은 "단 한 번도 결혼하거나 임신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지만, 남자친구의 의심은 멈출 줄을 몰랐고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배에 난 수술 자국을 제왕절개 상처로 오해받아 남친과 헤어지게 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는 억울한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여성 린(Rin, 가명)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출신 여성 린에게는 결혼을 결심한 남자친구가 있었다. 온라인으로 알게 된 둘은 첫 만남부터 호감을 느꼈고 자연스레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 가던 린에게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닥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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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20일, 린의 배에 있는 흉터를 알게 된 남자친구는 "어떻게 하다가 생긴 자국이냐"고 물었다.


린은 "과거에 맹장염에 걸려 수술한 자국이다"며 "다 나았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남자친구를 안심시켰다.


그런데 대답을 들은 남자친구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린을 뚫어져라 노려보더니 "맹장 수술 자국은 그 자리가 아니다. 이건 제왕절개 수술 자국이잖아"라고 소리쳤다.


이어 남자친구는 "나 만나기 전에 결혼도 했고, 애도 있었다는 거네"라며 "그동안 속은 내가 바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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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남자친구의 막말에 어안이 벙벙해진 린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고는 "사실 나팔관 파열 수술을 받은 거다"며 "걱정할까 봐 맹장이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덧붙여 "지금 난 건강하며 단 한 번도 결혼하거나 임신한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의심은 멈출 줄을 몰랐고, 그는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해당 사연은 현지의 한 방송으로부터 알려졌으며, 남자친구의 섣부른 행동이 많은 이의 분노를 일으켰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남자친구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주장하며, 린에게 사줬던 것을 모두 돌려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얘기를 들어볼 생각도 안 하고 다짜고짜 이별을 통보하네", "남자가 너무 멍청하고 이기적이다",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인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자친구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