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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액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흑인 청년에게 우유 뿌려주는 시위대

인종차별 시위로 인해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7천2백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Tiktok 'dwolfe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지 10일째.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 도중 일부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이 이어지자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쏘거나 근거리에서 페퍼 스프레이(분사 최루액)를 무자비하게 뿌렸다.


시위에 나선 한 흑인 청년도 현장에서 최루액을 정통으로 맞고 도움을 호소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ktok 'dwolfee'


지난달 28일 틱톡 계정 'dwolfee'에는 최루액을 맞은 흑인 청년의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 속 그는 최루액을 맞고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쳤다. 가까운 거리에서 분사하는 최루액은 얼굴에 맞는 순간 염산을 들이붓는 듯한 강한 고통이 이어진다.


성인 남성이라도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무력화되기 쉬우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일기도 한다.


이런 고통을 알고 있는 시위대가 청년의 얼굴에 급하게 우유를 들이부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최루액은 캡사이신이 주성분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기름에 녹여줘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때문에 유지방이 들어 있는 우유로 조심스럽게 닦아내야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우유 한 통을 얼굴에 붓는 극약처방에도 좀처럼 고통이 가시지 않아 힘들어하는 청년의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한 소녀가 경찰이 뿌린 최루액에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영상이 올라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evanmichael'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미국 상황에 누리꾼들은 "끔찍한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는 반면 "흑인의 시위에 폭력성이 너무 짙다", "시위가 아니고 폭동 수준이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인종차별 시위로 인해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7천2백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