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수술 후 바닥에 쓰러진 의사는 '코로나 환자'를 돌보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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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 환자들을 돌보던 또 한 명의 의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Bastille Post'는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제1병원에서 일하던 의사 우티에부(于夫, 42)가 전날(1일) 지원 임무를 마친 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제1병원 소화병연구센터 주치의로 일하던 우씨는 4년 전인 2016년 수술이 끝난 후 바닥에 주저앉은 모습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사진 속 주인공이다.


그는 당시 오랜 시간 동안 고된 수술을 끝낸 후 바닥에 앉아 눈을 감고 쉬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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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후 그는 훙치병원 격리병동 1호의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약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묵묵히 일했다.


앞서 지난 4월 25일 해당 병원은 급히 126명의 의료진을 선발해 의료팀을 결성했다.


우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타지역에서 그는 5살 된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며 파견 근무를 떠났다.


그는 자신을 걱정할 부모님에 코로나 현장 근무를 알리지 않고 짐을 싸 파견지로 향했다.


그리고 견디기 힘든 고된 생활이 이어졌다. 격리병동에서 근무가 끝나면 호텔로 돌아와 씻고 아주 잠깐 눈을 붙인 뒤 병원에 돌아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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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수밖에 없는 생활이었지만 그는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아내, 딸 등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힘을 냈다. 하지만 그는 다시는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원 임무를 끝내고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지난 1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우씨의 호텔 방에서는 어린 딸에게 선물하려 한 거울이 발견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또 한 명의 영웅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생만 하다 떠나다니…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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