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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00에서 참가자 전원 '탈락'시킨 역대급 초고난이도 문제 클래스

과거 KBS 프로그램 1대100에서 참가자들에게 전원 탈락을 안겨준 한자 문제가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KBS2 '1대100'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요즘 10·20세대는 한자를 잘 모른다. 30대 초반 세대도 한자와 친숙하지 않다.


과거에는 신문과 책에 한자가 가득했지만, 2000년대부터 순 한글이 강조됨에 따라 한자 사용이 현저히 줄어들어서다.


학교 교과 커리큘럼에서도 중점으로 취급되지 않았기에 요즘 세대는 더더욱 한자를 멀리하게 됐다. 


과거 KBS2 '1대100'에서는 한자에 취약한 세대의 특성을 이용한 문제가 나온 바 있다. 이 한자 문제는 '전원 탈락'이라는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대100'에서 참가자를 모두 전원 탈락시킨 한자 문제가 공유되고 있다. 


인사이트KBS2 '1대100'


인사이트Flickr


문제는 '선인장'이란 단어에 들어간 '장'의 한자 '훈음(한자의 읽는 소리)'을 찾는 것이었다.


보기는 마당 장(場), 장미 장(薔), 손바닥 장(掌) 단 3개였다.


당신이 참가자로 출연했다면 답을 맞힐 수 있었을까. 우선 먼저 문제를 풀어보자.


얼핏 보면 생각보다 쉬워 보인다. 마당에 놓는 식물이라 해서 마당 장(場)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1년에 한 번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고 해서 장미 장(薔)을 골랐을 수도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런데 이 두 답은 모두 틀렸다. 정답은 바로 손바닥 장(掌)이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손바닥 5개를 쫙 핀 것과 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진 한자였다. 


이 질문은 당시 '1대100' 출연진 모두에게 혼란을 줬고 결국 이들은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워낙 '레전드'급 문제라 이후 최근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국한문혼용체'가 쓰였다. 


예를 들면 "1대100에서 참가자 전원을 탈락시킨 고난이도 문제 클래스"를 "1대100에서 參加者 全員을 脫落시킨 高난이도 문제 클래스"라고 표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