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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코피' 안 멈추던 남성의 코에서 발견된 '거머리들'

중국에서 이유도 없이 열흘 동안 코피가 나던 남성의 콧속에서 5cm 길이의 거머리 두 마리가 발견됐다.

인사이트Guangji Hospital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무려 열흘 동안 이유도 없이 코피가 나던 남성의 콧속에 무언가가 있었다.


몸길이가 5cm에 달하는 거머리 두 마리가 발견된 것이다. 시커먼 거머리가 사람의 콧속에 어떻게 들어간 것일까.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앵글뉴스에는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코피에 시달리던 남성의 콧속에서 거머리 두 마리가 발견된 사연이 소개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동부 허저우에서 사는 남성 카오는 갑자기 코피가 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uangji Hospital


카오는 피곤해서 그러려니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휴지로 코를 막았다. 그러나 처음 코피를 흘린 이후 수시로 코피가 났고 열흘 동안 코피가 멎지 않자 병원을 들렀다.


내시경 검진 결과, 카오의 코에는 몸길이 5cm의 거머리 2마리가 콧구멍 안쪽에 붙어 피를 빨아먹으며 움직이고 있었다.


코피가 나는 이유가 거머리 때문일 거라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는 즉시 거머리 제거 시술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의료진이 남성의 콧속에 핀셋을 집어넣더니 이내 검은색의 미끄덩한 거머리를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매체에 따르면 카오는 마을에서 감귤 농사를 짓던 도중 일을 하다 잠시 땀을 식힐 겸 그곳 개울에서 세수했다.


평소에도 자주 근처 개울물에서 세수를 했기에 아무 거리낌 없이 세수를 했는데 그때 오염된 물에 있던 거머리가 그의 콧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당시 카오를 진료했던 의사는 "오염된 물에는 거머리나 거머리의 알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거머리는 매우 강해 인체 내에서도 생존하기 쉽다"라며 전하기도 했다.


무심코 했던 행동으로 콧속에 거머리가 기생하는 줄도 모른 채 열흘간 코피를 흘려야 했던 카오. 개인위생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얼굴이나 손 등을 만지거나 씻을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아래 영상에는 다소 불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Guangji Hos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