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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전교 1등 해야 게임기 사준다는 아빠의 말에 10살 아들은 공부를 포기했다

갖고 싶은 게임기를 사기 위해 직접 망고 주스를 팔아 돈을 벌기로 한 10살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이번 중간고사 전교 1등 하면 아빠가 게임기 사줄게"


게임기를 너무도 갖고 싶어 졸랐던 아이는 아빠의 제안에 한숨을 쉬며 일찌감치 공부를 포기하기로 한다.


'전교 1등을 하라니' 아이에게는 그냥 안 사주겠다는 소리로 들렸다.


그렇다고 쉽게 게임기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어떻게 돈을 마련할까 고민하던 아이는 마침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cellynur.dinie'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worldofbuzz)'는 게임기를 사기 위해 망고 주스 사업을 시작한 10살 아이 이즈딘(Izzuddin)의 사연을 소개했다.


덴마크에 사는 이즈딘은 갖고 싶은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4)을 구매하기 위해 스스로 돈을 벌기로 했다.


이즈딘이 선택한 방법은 망고 주스를 만들어 파는 것이었다.


이즈딘은 엄마가 망고 주스 장사를 하는 터라 제품을 만들고 병을 공수하는 방법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cellynur.dinie'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어떻게 홍보하느냐'였다. 이즈딘은 자기보다 7살 많은 친한 누나 샐리 눌 디니(Sally Nur Dinie)에게 SNS를 통해 망고 주스를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샐리는 흔쾌히 부탁을 받아들였고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망고 주스 사진과 이즈딘의 연락처를 남겨 망고 주스를 홍보했다.


샐리에 따르면 그녀의 SNS를 통해 벌써 100여 병의 제품 요청이 들어온 상태다. 이대로라면 금방 이즈딘이 원하는 게임기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아이의 발칙하고 당찬 아이디어에 누리꾼들은 감탄하며 엄지를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