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오빠 오늘 정액량 왜 이렇게 적어? 혹시 다른 데서 쓰고 온 거 아냐?"
20대 남성 A씨는 요즘 들어 부쩍 심해진 여자친구의 의심과 집착에 지쳐가고 있다.
특히 며칠 전에는 여친이 A씨의 '정액량'까지 검사하기도 했다.
당시 A씨와 잠자리를 끝낸 여친은 콘돔 속에 담겨 있는 정액량을 확인했다. 그러더니 "왜 이렇게 양이 적냐"며 따져 물었다.
실제 A씨는 그 전날 자위를 통해 정액을 배출했었다. 정액은 일반적으로 72시간마다 성숙해지는 까닭에 하루 혹은 이틀 새 연속으로 자위를 할 경우 나오는 정액량이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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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피곤해서 양이 적어진 것 같다며 둘러댔지만, 도저히 여친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앞서 여친은 A씨에게 "자위도 하지 마라. 무조건 나랑만 해야 한다"고 강요했고 이에 A씨는 자위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얼마 전에는 정액량이 적은 날 A씨의 휴대폰까지 검사한 적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여친이 A씨와 관계를 많이 가지는 것도, 성욕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여친이 성욕이 없는 편이라 10일에 한 번꼴로 관계를 갖는 게 전부였다.
A씨가 몇 차례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지만, 여친은 "나도 노력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당초 보름꼴로 한 번 갖던 관계를 10일에 한 번꼴로 바꾼 건 자신이 노력한 결과라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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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A씨는 여친의 행동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힘들었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여친의 행동이 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자위를 하는 것뿐인데, 그것까지 여친이 막을 권리는 없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지금 여친의 행동은 집착일 뿐이며 A씨를 억지로 옭아매려는 것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남자와 여자의 욕구 차이는 분명 크다. 특히 젊은 남성의 경우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이를 적절하게 배출해줘야 하는데 자위까지 못 하게 한다면 언젠가는 지치고 마음이 떠나갈 것이다"라는 뜻깊은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