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냐, 진짜 화 안 났어"···여친이 진심 분노했을 때 나오는 카톡 유형 4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아니 나 진짜 화 안 났는데?"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사람 마음처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게 또 있을까.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건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알아내는 것이다.

분명 화가 날 법한 상황임에도 "화 안 났는데"라며 극구 부인하는 유형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딘가 화난 것 같아 보이지만 그 미묘한 차이를 캐치하지 못한 채 '얼타는' 남자친구들을 위해 여자친구가 화났는데 아닌척할 때 드러나는 말투 속 특징 4가지를 소개한다.

1. 갑자기 맞춤법을 지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메시지 / 사진=인사이트

귀여운 말투와 말끝마다 'ㅇ'을 붙여가며 애교를 떨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맞춤법을 지키기 시작했다면 100% 화가 난 상황이라고 봐도 된다.

국문과 수석 졸업생에 버금가는 정확성으로 세종대왕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극찬할 만큼 맞춤법을 잘 지킨다면 의심을 해봐야 할 것이다.

마치 AI를 연상케 하는 말투는 딱딱하고 차갑기 짝이 없다. 말끝마다 '.'을 찍는 경우도 있다.

2. 갑자기 'ㅋㅋㅋ'과 'ㅎㅎㅎ'을 남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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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ㅋㅋㅋ'과 'ㅎㅎㅎ' 빈도가 높아졌다면 화가 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즐겁기 때문에 웃는 것이 절대 아니다. 여자친구가 웃는 이유는 남자친구를 비꼬기 위해서다.

남자친구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이러는 경우가 많다. 여자친구에게 무언가 요청을 했을 때 'ㅋ'과 'ㅎ'이 한가득 들어있는 답장이 온 경우 당장 그 행동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자.

3. 말끝마다 '...'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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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을 붙이는 경우는 파악하기 쉬운 편이다. 말로는 괜찮다고 전하지만 '...'을 통해 여지를 남긴다.

이 정도 시그널을 보낸다면 웬만큼 눈치 없는 남자 친구가 아닌 이상 여자친구의 기분을 알아챌 것이다.

만약 눈치가 너무 없어 여친의 '...' 시그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이 기회를 통해 인지해 놓고 있자.

4. 이모티콘&스티커로만 대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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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건네는 말에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로만 답한다면 현 상황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자판을 치는 것조차 싫어서 이모티콘을 보내는 것이다. 딱 봤을 때 애정이나 사랑이 담긴 스티커라면 상관없겠지만 이 경우 정말 차가운 이모티콘을 보내곤 한다.

묻는 말에 카카오톡 기본 스티커나 성의 없는 이모티콘으로 대답을 대신한다면 화난 상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