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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시위 도중 최루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꼬마에게 우유 뿌려주는 청년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유혈 시위 가운데 페퍼 스프레이를 맞은 소녀의 모습도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evanmichael'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미국에서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로 흑인 남성이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위 현장에 있다가 페퍼 스프레이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꼬마 아이의 영상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사진작가 에반 크레하(Evan Hreha)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미국 시애틀의 시위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거리에서 흑인 사망 항의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evanmichael'


경찰들은 시위대를 막기 위해 최루액, 최루 분말이 담긴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안에 섞여 있던 어린 소녀가 이를 맞고 고통스러워한다. 눈을 뜨지 못한 채 악을 지르는 소녀의 모습에서 얼마나 힘든지가 느껴진다.


소녀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하자 근처에 있던 한 청년은 소녀의 얼굴에 우유를 붓는다.


페퍼 스프레이를 맞았을 때는 닦아낸다고 피부를 억지로 비비면 고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땐 맑은 물이나 우유로 닦아내는 게 최선의 대책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evanmichael'


또 다른 영상에서 시위대는 경찰에게 왜 소녀를 공격했냐고 질문한다. 하지만 경찰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 등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린 소녀는 시위에 참여하게 해서는 안 된다", "경찰이 선을 넘었다", "끔찍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한편 미국에서는 항의로 인해 시애틀을 포함한 최소 25개 도시에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다.


현재 시애틀에서는 저녁 8시 또는 9시 이후 거리에서 철수, 귀가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인사이트Instagram 'evanmicha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