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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별똥별'의 진짜 정체

지난 22일(현지 시간) 호주 빅토리아주(Victoria) 하늘에서 목격된 별똥별이 사실 우주 쓰레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Twitter 'laurencecashin'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로맨틱한 '별똥별'이 사실 우주를 떠도는 쓰레기였다면 어떨까.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The Guardian)'은 이날 오후 5시 44분께 호주 빅토리아주(Victoria) 하늘에서 목격된 별똥별이 사실 우주 쓰레기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모스크바 시각 기준, 현지 시각 오후 5시 30분)에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쏜 소유즈 로켓의 잔해가 호주 하늘에서 목격됐다.


이를 현지인들이 목격하고 별똥별로 오인해 각종 SNS상에 "하늘에서 빛의 쇼가 펼쳐졌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인사이트Twitter 'laurencecashin'


인사이트Facebook 'VictorianStormChasers'


이 같은 영상이 올라오자 빅토리아 천문 학회(ASTRONOMICAL SOCIETY OF VICTORIA) 부회장 페리 블라호스(Perry Vlahos)은 매체에 "낙하 속도가 느리고 각도도 가파르지 않았으며 상당한 양이 낙하 도중에 타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 쇼의 정체는 별이나 유성이 아니라 지구로 돌아오는 로켓이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로켓의 잔해는 지상에 충돌하지 않았지만 하늘에 버려진 수억 개의 우주 쓰레기를 감안하면 그 가능성이 적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우주를 떠도는 로켓 잔해 등의 쓰레기가 1억 2,800만 개에 달한다고 추정 중이다.


인사이트Facebook 'VictorianStormChasers'


인사이트NASA


이 가운데, 지상 충돌과 우주선 충돌 등의 위협으로 여겨지는 지름 10cm 이상의 물체는 2만 2,3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우주 쓰레기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향후 지구 생명체가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또한 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의 대책 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YouTube 'Guardi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