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금수원’ 뜻 알고보니..구원파 믿지 않는 일반인은 강아지와 개구리

금수원 ⓒ연합뉴스


구원파와 유병언 일가의 본거지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수원'의 뜻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금수원이라는 이름은 유병언 전 회장이 직접 지었다. 표면적으로는 수를 놓은 아름다운 비단을 가리키는 한자 '금수(錦繡)'를 쓰지만, 실제로는 동물을 통칭하는 '금수(禽獸)'를 의미한다고 신도들과 구원파를 탈퇴한 관계자들은 말한다.

유 전 회장은 인간들이 동물보다 못하다고 비판한 안국선의 소설 '금수회의록'에서 금수원의 명칭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짐승과 같다는 의미다.

실제 유 전 회장의 연설 내용을 보면 구원파 비신자들을 동물에 비유하는 대목이 있다. 일례로 1999년 연설에서 "'달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 하면 강아지도 '멍멍멍' 하지만 강아지가 뭘 아느냐" "개구리의 안목은 자기 우물 속에 한정돼 있다. 성경을 읽으면 더 위대하고 거대한 하늘을…"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여기서 강아지와 개구리는 구원파에 눈을 뜨지 못한 일반인을 뜻한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