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작업장 키보드·마우스 등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경기도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내 키보드와 마우스 등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경기도 부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내 키보드와 마우스 등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직원들이 착용하는 모자와 신발에서 바이러스가 나온 데 이어 사무용품들에서도 발견된 것이다.
29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장에서 환경검체를 채취한 결과 직원들이 사용했던 키보드와 마우스 등에서도 코로나19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자의 비말이 곳곳에 묻어있다가 손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전파가 됐을 거라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12일부터 근무한 모든 근로자 대상 전수 자가격리 및 검사를 진행 중이다.
모자와 신발뿐 아니라 키보드와 마우스 등 각종 사무용품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사실상 쿠팡 센터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져있던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나아가 이날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어, 1백 명을 넘기자 확진자 확산세가 더욱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이는 첫 확진자 발생 6일 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