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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창밖으로 뛰어내리겠다고 하자 무릎 꿇고 애원한 엄마·아빠

언니와 계속 비교하고 차별하는 부모에게 화가 난 딸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인사이트sina.com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창밖으로 뛰어내리겠다는 딸을 말리기 위해 무릎 꿇고 애원한 부모의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이날 장시성 징더전시의 한 아파트에서 10살 소녀가 자살 소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부모는 작은딸을 거실로 불러와 "너는 왜 언니처럼 못 하니"라며 꾸짖었다.


딸은 부모에게 "나는 언니가 아니다"라며 반박했고, 이후 긴 시간 동안 가족 간의 말다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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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딸은 "도저히 말이 안 통한다"라면서 부모에게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그러면서 딸은 베란다 쪽을 향하더니 갑자기 난간을 넘기 시작했다.


언니와 차별하는 부모에게 화가나 홧김에 극단적 선택을 감행한 것이다.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걸친 딸은 집 안까지 다 들릴 목소리로 "언니랑 계속 비교하고, 차별하면 여기서 뛰어내릴 거다"고 부모를 협박했다.


딸의 돌발행동에 깜짝 놀란 엄마는 "내가 다 잘못했으니 제발 이러지 말라"며 어떻게든 딸을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딸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고 상황은 더 위험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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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모는 딸에게 들키지 않게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그리고는 딸에게 무릎을 꿇으며 "우리는 너도 언니랑 똑같이 사랑하고 있다"며 "제발 나쁜 생각 하지 마라"고 울며 애원했다.


부모의 진심을 알게 된 딸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화가 다 식은 것이 아니었기에 스스로 올라가려고는 하지 않았다.


때마침 밧줄을 가진 119 구조대가 베란다 난간으로 도착해 다행히 딸은 무사히 구조됐다.


현재 딸의 건강엔 별다른 이상은 없으며, 부모의 도움으로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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