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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 햄버거 먹으려면 초대형 왕관 무게를 버텨야 하는 버거킹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독일의 버거킹 매장에서 초대형 왕관 모자가 등장해 화제다.

인사이트Burger King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 도시 곳곳의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한창이다.


그런데 햄버거와 사회적 거리두기 둘 다 포기 못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모자가 등장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는 한 버거킹(Burger King) 매장 앞에서 햄버거를 든 두 남녀가 커다란 모자를 쓰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왕관 모자가 등장한 곳은 독일의 한 버거킹 매장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해당 지점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가게의 문을 닫은 뒤 영업을 재개하면서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남녀는 커다란 왕관을 쓴 채 햄버거를 한입 베어 물며 행복해하는 표정이 역력해 유쾌함을 자아낸다.


일반적인 모자와 비교하면 지나치게 큰 둘레의 모자는 왕관 형상을 하고 있어 '버거킹'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그대로 표현한 듯하다.


이들은 이 특별한 모자 덕분에 서로 가까워지려야 가까워질 수 없다. 해당 모자의 지름은 약 6피트, 1.8m 정도의 거리를 두도록 만들어졌기 때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거리는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이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현장 조사를 통해 사람 사이의 거리에 관해 정립한 이론에 등장하는 사회적 거리인 1.2m~3.6m에 충실한 거리이다.


버거킹의 '사회적 거리두기'성 이벤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기존의 양파 양을 3배로 늘려 일명 '사회적 방해가 되는 와퍼'를 판매하고 있다.


버거를 먹은 뒤 양파 폭탄(?)에 따른 입 냄새로 저절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한시적 이벤트다.


버거킹의 재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왕관' 이벤트를 접한 누리꾼들은 "햄버거 먹을 뿐인데 제대로 왕 된 기분이겠다", "왕관을 쓰려는 자 사회적 거리를 견뎌라", "진짜 고객이 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