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 서열 계승 1위 벨기에 엘리자베스 공주 군대 '자원입대'한다

Instagram 'belgianroyalpalac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벨기에의 왕위 계승 1위인 엘리자베스 공주가 군대에 자원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얼마 전까지 영국 웨일스에 있는 UWC 애틀란틱 칼리지(UWC Atlantic College)에 다니던 엘리자베스 공주가 오는 8월 31일 벨기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다고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공주는 육군사관학교에서 1년 동안 사회와 군사학 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벨기에 왕궁은 지난 19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엘리자베스가 들판에서 조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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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Belgische Monarchie Monarchie belge Belgian Monarchy'

벨기에의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난 엘리자베스 공주는 현재 벨기에 왕위 서열 1위이다.

10년 전 법이 바뀌면서 국왕의 첫 번째 자식은 성별에 상관없이 왕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엘리자베스 공주가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올랐다.

엘리자베스 공주가 왕위에 오른다면 벨기에의 첫 번째 여왕이 될 전망이다.

벨기에 현지에서는 국왕이 될 공주가 군에 자원입대한다는 소식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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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공주가 군대에 가는 것이 앞으로 국왕으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과 덕목을 갖출 좋은 기회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한 육군사관학교 생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받는 군사 훈련이 공주에게 많이 힘들 수도 있다"라며 "옆에 있는 동기들이 힘든 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군대에서의 경험이 앞으로 공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공주는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하기 전까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궁에서 가족들과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