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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밟고 지나갔다" 추가 공개된 '경주 스쿨존' 사고 새로운 CCTV 영상

경북 경주시 한 스쿨존에서 발생한 SUV-자전거 충돌 사고가 논란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어제(26일) 하루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뜨겁게 달군 영상 하나가 있었다.


거대한 SUV 차량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 아이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밟고 지나가는 영상이 논란이 됐다.


"고의로 그랬다", "보복이었다", "사고였다", "운전미숙이었다" 등 여러 설왕설래가 오갔지만 아직까지 경찰의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각도의 영상 하나가 더 올라와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북 경주시 동진초 인근 스쿨존에서 발생한 해당 사고 장면을 왼쪽 각도에서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기존에 퍼진 영상보다 사고 장면을 더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SUV 차량은 코너를 돈 뒤 자전거 쪽으로 살짝 방향을 튼 뒤 자전거를 그대로 쳐버린다. 이후 자전거를 한번 밟고 지나간 뒤 멈춘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는 순간적으로 놀랐는지 벌떡 일어나 허둥댄다. 한곳에 서있지 못하고 주변을 빙빙 돌며 고통을 호소하는 것처럼 보인다.


SUV 여성 운전자는 아이를 보며 서 있다가 이내 자전거를 세운다. 어떠한 말이 오갔는지는 영상만으로는 알 수 없다.


다른 각도에서 잡힌 사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SUV 운전자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사람, 자전거, 오토바이와 충돌하면 끔찍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도 조심하지 않은 게 이상하다는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 누리꾼은 "아이가 반대 방향으로 넘어졌다면,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피해 아동의 누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동생이 5살 아이에게 '야'라는 반말을 듣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또 반말을 듣자 어깨를 밀쳤다"라면서 "이후 아이가 울자 동생은 아이의 어머니에게 '때렸어요'라고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혼이 났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그 뒤 동생은 혼자 자전거를 타고 자리를 떠났는데, 아이 엄마가 차를 타고 쫓아왔다"라고 덧붙였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신고를 받은 뒤 조사에 나섰다.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해당 사건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건이기 때문에 일명 '민식이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