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찍은 '알몸사진' 유포하겠다는 남친 협박에 극단적 선택한 여대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학교에 입학한 한 여성은 여느 또래들처럼 연애를 하며 핑크빛 미래를 그렸다.  

그런데 봄꽃 같은 연애를 꿈꿨던 여성의 결말은 씁쓸했다. 연인의 치졸한 협박과 고통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중국에서 한 여대생이 데이트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이 소개됐다. 

그녀는 연인에게서 보복성 성적 협박,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성 협박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야 말았다.

红星新闻

지난달 11일 베이징대학교에 다니던 한 여대생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사인은 약물 복용에 따른 쇼크사.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 약물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한 후 반년 넘게 중환자실 생활까지 했던 그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여성에겐 1년여간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과 행복할 줄 알았던 여성은 남자친구의 끔찍한 실체를 마주하게 됐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는가 하면 그의 아이를 가져 낙태를 하게 되자 이 사실을 빌미로 지속적해서 협박을 해온 것이다.

红星新闻

여성의 부모는 남자친구와 나눈 메시지 기록을 현지 언론에 공개하며 가슴 아픈 딸의 죽음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경찰 당국이 "협박 정황은 있지만 확실한 사망 동기가 됐는지는 의문이다"라며 사견을 종결하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명문대학교에 입학해 남자친구를 사귀며 핑크빛 나날을 꿈꿨던 한 20대 청춘은 데이트폭력에 끝내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