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얼굴 못 보고 죽을까 봐 화장실 문 앞에서 기다리던 '시한부' 아들의 빈자리

인사이트FaceBook 'NolanStrong'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엄마를 못 본 사이 눈을 감을까 두려워 마지막 순간까지 엄마를 기다렸던 '시한부' 아들이 많은 이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2017년 미국 전역을 울렸던 엄마 루스(Ruth Scully)와 시한부 아들 놀란(Nolan Scully)의 눈물 겨운 사연을 재조명했다.


사연에 따르면 놀란은 지난 2015년 11월, 고작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희소암인 횡문근육종(Rhabdomyosarcoma)을 진단받았다.


놀란은 오랜 기간 고통스러운 암 투병 생활을 해야 했지만, 사랑하는 엄마가 옆에 있어 묵묵히 고통을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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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놀란은 상태가 꽤 호전돼 퇴원 후 집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집에서 놀란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루스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닫고 아들에게 "잠깐 샤워를 하고 와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놀란은 "엄마랑 한시도 떨어지기 싫으니까 문 앞에서 기다릴 거야"라며 화장실 앞으로 베개를 가져왔다.


아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루스는 "계속 보고 있어, 엄마 2초 만에 바로 나올게"라고 웃으며 샤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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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루스가 샤워를 끝내고 나왔을 때, 놀란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깜짝 놀란 루스는 곧바로 구급대에 연락했고 놀란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의사는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해 오른쪽 폐가 완전히 손상됐다"며 "지금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얼마 후 놀란은 잠시 의식을 되찾았다. 놀란은 울고 있는 루스를 향해 미소를 보였고, "엄마 정말 사랑해"란 마지막 말을 전하고는 영원히 잠들었다.


이후 루스는 놀란이 눈을 감은지 두 달이 되는 날, 자신의 SNS 계정에다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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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몇 달 전 놀란이 자신을 문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과 현재 텅 비어버린 화장실 문 앞의 사진이었다.


루스는 "아들과의 마지막 기억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며 놀란을 떠나보냈던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눈물이 흐른다"며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 떠올라 미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슬픈 사연이다", "분명 아들은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다", "엄마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루스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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