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CatFriends /Facebook
길을 잃고 배회하던 고양이가 1년 만에 기적적으로 주인과 재회했다.
26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개월 전 하와이 주에서 미시간 주로 이사하던 중 주인과 떨어진 고양이가 오랜 세월 후 주인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을 소개했다.
하와이 반려묘 보호단체 캣프렌즈(CatFriends)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빌(Bill) 씨는 8개월 전부터 하와이 호놀룰루(Honolulu) 공항 근처를 배회하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빌은 평소에도 많은 길 잃은 고양이를 보살펴왔지만 이 샤미즈 종 고양이는 특히 다른 고양이들보다 훨씬 상냥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러던 어느 날 빌은 고양이의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 칩을 발견, 이름은 보기(Bogie)고 반려묘의 주인은 4,000마일(약 6,437 킬로미터) 떨어진 미시간 주에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캣프렌즈 단체는 페이스북에 보기의 이야기를 올렸고 마침내 보기는 지난 금요일 가족들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갔다.
한편, 고양이 전문가들은 고양이와 함께 장거리를 여행하는 것은 분실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데 보기의 경우는 매우 운이 좋았던 것이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