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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보테가+디올' 매출 모두 선전했는데 혼자 '떡락'해버린 구찌

지난 1분기 명품 브랜드 구찌의 매출이 유난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국민 명품' 구찌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명품 브랜드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링그룹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케링그룹의 전체 실적은 15% 떨어졌다.


이중 구찌의 1분기 매출액이 23.2% 하락해, 그룹 전체의 실적 하락폭을 끌어내렸다.


인사이트Instagram 'gleecious.bagss'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반면 2019년 가장 핫한 명품 브랜드가 된 보테가베네타는 1분기 매출이 10% 이상 올랐다.


라이벌 명품 그룹인 LVMH에서는 루이비통, 디올이 1분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떨어졌지만, 패션·가죽 제품은 9% 떨어진 46억4,300유로로 매출을 견인했다.


LVMH는 브랜드별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처럼 전반적으로 명품 브랜드들도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했다. 그중에서도 구찌가 유난히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매출 하락이 구찌 브랜드 이미지 자체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아시아 매출 비중이 높은 구찌가 중국 매장 폐쇄 영향을 크게 받은 게 이번 매출 하락의 주요인이라는 것이다.


구찌는 '영앤리치'를 선점한 브랜드인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쟁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앞서있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구찌 공식 홈페이지


또한 구찌의 중국 등 아시아 비중이 높다는 점은 향후 높은 매출 반등세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구찌의 이미지 소비가 커 국내 소비자들에게서 서서히 외면받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구찌는 최근 국내 여러 설문조사에서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10대들은 구찌 제품 중 의류와 신발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