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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싸우다가 우는 모습을 본 순간 '발기'가 됐는데 저 변태인가요?"

감정이 격화됐을 때 남성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성기가 발기되는 현상을 '감성 발기'라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여자친구와 1년째 연애 중인 A씨는 얼마 전 이상한 경험을 했다.


여자친구와 어떤 문제로 심각하게 싸우던 중 일어난 일이었다.


자꾸 같은 이유로 싸우는 상황에 답답한 A씨는 그만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미안하다며 헤어지기 싫다고 눈물을 터뜨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때였다. 여자친구가 서럽게 울고 있는 모습을 보자 A씨의 소중한 부분이 갑자기 딱딱하게 발기됐다.


당황한 A씨는 화해하자마자 성관계를 하려는 변태로 몰릴까 봐 들키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한다.


당시 상황이 아주 곤란스러웠을 수 있지만 A씨가 겪은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극단적 감정이 자율신경계를 건드리면서 발기가 된 것이다. 이를 전문가들은 '감성 발기(Emotional Erection)'라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뉴욕의 데이비드 슈스터만(David Shusterman) 비뇨기과 전문의에 따르면 남성은 갑작스럽게 강렬한 감정이 몰려오거나 감정적인 반응을 표출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를 때 발기될 수 있다.


이는 지금 당장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상대에 대한 특정한 감정 때문에 일어나는 몸의 반응이다.


흥분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긴장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랑 같은 맥락이다.


그러니까 자기 의도와 상관없이 갑자기 몸에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너무 당황할 필요는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