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미사고 /Naver tvcast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아내를 5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본 남편의 헌신적인 사랑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2일 채널A '두근두근 카메라 미사고'에서는 소박하고 알콩달콩한 산골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6년 전 유방암에 걸린 아내는 2년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남편은 큰 충격을 받은 아내에게 "내가 당신을 살리겠다"며 산골 마을로 내려왔다.
그날부터 남편은 성치 않은 발로 절뚝거리면서도 매일 산을 오르내리며 아내를 위한 약초를 캤다.
또한 그는 좋아하던 고기와 생선도 끊고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오로지 '채식'만을 고집했다.
그렇게 무려 5년을 돌봐준 남편에게 항상 미안했던 아내. 이날은 "남편이 좋아하는 생선 요리를 꼭 해주고 싶다"며 특별한 밥상을 준비하기로 했다.

via 채널A '두근두근 카메라 미사고'
산에서 돌아온 남편은 아내의 쪽지를 받고 어딘가로 향한다. 분위기 좋은 집 안에 들어가자 눈 앞에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푸짐한 밥상이 나왔다.
남편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 때 그의 앞에 아내의 영상 편지가 흘러 나왔다.
아내는 "매번 옆에서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줄 때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몰라요"라며 울먹였다.
이어 "나 하나 살려보겠다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약초만 캐다 나만 먹이려는 당신.. 너무 미안하고 사랑해요"라고 전했다.
영상이 끝난 후 모습을 드러낸 아내는 남편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시청자들은 '사랑의 힘'으로 병마와 역경을 이겨내는 두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크게 감동했다.
via 채널A '두근두근 카메라 미사고'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