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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얼굴 공개'하며 코로나19 걸렸던 생생한 후기 밝힌 20대 확진자

유튜버 '도전하는복학생'이 스스로 코로나19 환자임을 밝히고 솔직한 후기를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도전하는복학생Korean Challenger'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육체적인 고통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괴로움은 바로 주위의 시선일 것이다.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마치 내 잘못인 것만 같고, 주위에서 나를 병균이나 세균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스스로 얼굴을 공개한 확진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튜버 '도전하는 복학생' 이정환 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3주 동안 본인이 겪은 코로나19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도전하는복학생Korean Challenger'


교환학생으로 지난 3월까지 이스탄불에 머물던 이정환 씨는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터키 국경이 봉쇄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4월 초 급하게 귀국을 선택했다.


입국심사 당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던 이정환 씨는 다음날 아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 첫날만 하더라도 아무 증상이 없던 이정환 씨는 며칠 뒤 열이 39도까지 오르며 병원에 입원을 했다.


입원한 10일 동안 이정환 씨는 끝없는 기침, 고열, 근육통으로 잠을 1시간도 잘 수가 없었다. 이정환 씨는 그 당시의 고통을 "마치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를 10번 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인사이트YouTube '도전하는복학생Korean Challenger'


이정환 씨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코로나를 억제하려고 먹은 '칼레트라'라는 약이었다. 칼레트라는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약물인데 밥을 먹기만 해도 구토가 나오는 심한 부작용에 시달렸던 것이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되고 밥도 먹지 못해 사람이 말라가는 고통에 이정환 씨는 희망을 잃어버릴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얼마 뒤 이정환 씨는 열이 내리고 증상이 호전됐다.


이정환 씨는 "처음엔 코밍 아웃(자신이 확진자임을 밝히는 것)이 두려웠지만, 제 이야기로 누군가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영상을 제작했다"라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도전하는복학생Korean Challenger'


한편 이정환 씨는 최근 이슈가 된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20대, 30대를 향해 경각심을 가져주기를 촉구했다.


이정환 씨는 "20대인 저도 코로나 걸려서 아파 죽을뻔했다"라며 "여러분의 부모님이 코로나에 걸리며 진짜로 목숨이 위험하실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환 씨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정말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심각하다"라는 말과 함께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고3을 생각해서라도 잠시만 유흥을 참아달라"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YouTube '도전하는복학생Korean Challe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