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3 등교 중지시킨 확진자 마스크 안 쓰고 '스타벅스' 방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안성시 고3 학생들의 등교를 막은 안성시 3번째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안성시는 3번째 확진자인 직장인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안성시 미양면 소재 회사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5일 안양시 소재 주점 자쿠와에서 군포 33번 확진자와 동석했다.

증상이 발생한 A씨는 지난 19일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성시청

스타벅스 안성석정DT점 위치 / 네이버지도

A씨는 지난 17일 평택에서 안성을 이어주는 50번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평택 AK프라자에서 한경대를 잇는 노선으로 이때 당시 마스크를 미착용한 상태였다.

다음 날인 18일에는 스타벅스 안성석정점을 방문했는데, 앱을 통한 테이크 아웃 주문을 한 터라 1분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체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안성시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32명으로 이중 동거인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안성시 격리시설로 이송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A씨의 직장인 동성화인텍의 연구동, 1공장, 2공장을 폐쇄했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 및 자가격리 조치를 한 상태다.

A씨의 동선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자 안성시는 어제(20일) 안성 지역 9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안성지역 모든 고3은 오늘(21일)부터 정상 등교한다.

귀가하는 고3 학생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