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사람이 버린 쓰레기를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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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바닷가에 너부러진 알록달록하고 영롱한 유리돌들이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인테리어 소품 가게에서나 팔 것 같은 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돌들은 이곳 해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바로 미국 글래스비치에서 말이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포트 브래그(Fort Bragg)에 위치한 글래스비치의 아름다운 유리돌 사진들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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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글래스비치는 1940년대부터 지역 주민들의 쓰레기 매립지였다. 생활 쓰레기와 유리병, 심지어 가전제품까지 무차별적으로 버려져 해변을 오염시키곤 했다.


심각한 자연 오염 탓에 1960년대에는 지역을 봉쇄하고 이곳 해변을 정화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작은 유리병 같은 쓰레기들을 전부 처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모든 쓰레기를 다 치우지 못한 채 해변은 무기한 폐쇄됐다.


그렇게 약 50년의 세월이 지난 후 해변은 놀라운 광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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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등의 쓰레기더미가 그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씻기며 자연스럽게 정화된 것이다. 사람들이 버린 날카로운 유리 조각들을 자연이 동그랗고 예쁜 조약돌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이 해변은 '글래스비치'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우스리 베이(Ussuri Bay)에서도 비슷하게 형성된 글래스비치가 있다.


이곳도 구소련 시대 쓰레기 처리장으로 쓰이다가 수십 년에 걸친 자연의 정화로 아름다운 빛깔의 조약돌을 탄생시켰다.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한 번 더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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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he Siberia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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