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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한 번만 해도 '내추럴 파이터' 한 손으로 두들겨 팰 수 있는 이유

'화학전'이라는 오명이 붙은 UFC 파이터들이 구태여 약물을 쓰는 이유 4가지를 알아봤다.

인사이트YouTube '차도르'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는 늘 '생화학전'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닌다.


약물(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을 쓰다 적발된 선수가 상당히 많은 탓이다. 오죽하면 내추럴이 이상하고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팬도 많다.


그렇다면 왜들 그리 약물에 집착하는 것일까. 대체 무슨 효과가 있어, 징계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약물을 사용하는 것일까.


약물에 적발된 파이터는 왜 하나 같이 형편없는 복귀전을 치르는 것일까. 그래서 알아봤다. 이 무시무시한 약물의 효과 4가지를 소개한다.


1. 넘쳐나는 에너지와 공격성


인사이트UFC


약물은 단순히 근육량뿐만 아니라 공격성까지 올려준다. 경쟁심을 유발하고 공포감에 무디게 해 도전적이고 열정적이게 한다.


공포감은 파이터에게 쥐약과도 같다.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이 공포감이 줄어든다면 승률도 자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또한 활력을 불어넣어 성욕을 증진해주기도 한다.


2. 엄청난 근육량에서 나오는 파워와 체력


인사이트UFC


약물은 남성의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극대화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량과 골격, 골밀도를 발달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차 성징을 하는 남성 역시 테스토스테론이 눈에 띄게 많이 분비된다. 다시 말해, 약물을 하게 되면 별다른 노력이 없어도 근력량과 체력이 증가하게 된다.


최소 3라운드에서 최대 5라운드까지 뛰어야 하는 파이터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는 효과다.


3. 엄청난 격투 지능


인사이트UFC


심리학자 사이먼 바른 코헨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높을수록 두뇌는 더 체계화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수학 및 과학에 더 소질 있고, 흥미를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약물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언어능력과 공감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된 태아는 자폐증을 앓게 될 수도 있다.


4. 지방량의 감소


인사이트YouTube '차도르'


파이터들이 성호르몬에 이어 가장 많이 탐내는 호르몬은 성장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여러 효과를 내는데, 단백질 합성량을 증가 시켜 체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대표적이다.


특히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과도 있어 지방을 쉽게 빼도록 돕는다. 보통 파이터들은 정상인보다 10~20배 가까이 되는 성장호르몬을 주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장호르몬을 과하게 주입하면 신체 장기도 함께 커지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일부 보디빌더의 배가 볼록 튀어나온 것 역시 성장호르몬의 부작용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