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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성병 옮자 '성매매'하는 남자들에게 복수하려고 3년간 매춘한 여성

자신이 성병에 걸린 것을 알고 성매매하는 남성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는 여성이 사람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나는 단지 성매매하는 남자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것뿐이다"


자신이 성병에 걸린 것을 알고 성매매하는 남성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는 여성이 사람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18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성병을 숨기고 성매매를 한 여성 커모우(kemou, 26)가 지난 7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커모우는 지난 2016년 질병관리센터에서 검사받은 결과 성병인 '매독'에 걸린 것을 알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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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 남자친구 라오왕(Lao Wang)이 자신에게 성병을 옮긴 것을 직감하고는 치료를 받는 대신 '복수'하기로 결심했다. 성병을 옮긴 남자친구는 물론 '성매매'를 하는 남자들 모두에게 말이다.


그는 일전에 남자친구가 경제적 이유로 자신에게 성매매업에 종사하면 어떻겠냐 권유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성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자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올라 남자들에게 100위안(한화 약 1만8천 원)의 돈을 받고 성매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2019년 10월 17일, 커모우의 행동이 지역 보안기관에 의해 발각됐다.


중국에서 성매매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격히 금지되는 '불법 행위'다. 또한 매독이나 임질과 같은 심각한 성병에 걸린 자가 성매매를 통해 성병을 퍼뜨릴 경우에는 최대 5년 이하 징역, 구금 또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한 범죄를 저지른 커모우는 재판정에 서게 됐고 재판관은 성병에 걸린 사실을 알고도 매춘 행위를 한 이유를 물었다.


커모우는 돈이 없어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를 해야 했으며 또 당시 성매매한 남자들 때문에 성병에 걸렸으므로 복수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성매매하는 남자들에게 성병을 퍼뜨려 다치게 하고 싶었다고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그것을 반성하고 있으니 가벼운 처벌을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절강성 리수이의 칭티엔 주 법원에서 커모우에 대한 대중의 청문회가 진행됐으며 커모우는 "나는 단지 성매매하는 남자들만 다치게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으며 법원은 그에게 9개월의 징역형과 2000위안(한화 약 18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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