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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가져다 줘요”

손주들과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오래되고 상한 음식을 먹으라며 가져다 주는 이웃집 부부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손주들과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오래되고 상한 음식을 먹으라며 가져다 주는 이웃집 부부의 행동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8살 여학생 A씨가 작성한 <이웃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가져다 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부모님이 안계셔서 군대 간 오빠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A씨는 몇개월 전 윗집으로 이사 온 30대 초반 부부 때문에 고민이라며 사연을 털어놨다.

 

이사온 첫 날, 떡과 과일을 돌린 이 부부는 A씨 할아버지, 할머니께도 살갑게 대해 A씨는 그들을 '좋은 이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터 부부는 알 수 없는 행동을 했다.

 

다 멍들고 벌레 먹은 복숭아를 가져다 주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냉동 건새우 등을 A씨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먹으라며 자꾸만 주는 것이었다.

 

A씨는 "최근에는 이웃집 부부에게 받았다며 할머니가 화장품 세트를 받아왔는데 제조일이 2007년이었다"며 "처음에는 감사하게 받았다. 내가 괜히 성의를 무시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보니 우리집을 쓰레기통으로 아는 것 같다"며 울분을 토했다.

 

A씨는 폐지를 주워 생활하시는 할어버지와 할머니에게 자꾸 버리려는 음식을 가져다 주는 이웃집 부부를 해결하는 방법 좀 알려달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