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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냉면보다 '국밥' 두 그릇 먹지"···여름 앞두고 '1만 7천원'까지 치솟은 냉면 가격

서울 시내에서 냉면 한 그릇을 먹으려면 만 원짜리 한 장으론 부족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직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낮 기온은 점점 오르고 있어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햇볕 때문에 몸이 달아오르다 보면 어느새 더워져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 생각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냉면 성수기'인 여름철만 되면 올라가는 가격 탓에 냉면은 밖에서 사 먹기엔 부담스러운 음식이 돼 버렸다.  

 

실제로 냉면 가격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참가격 홈페이지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평균 냉면 가격은 2018년 8,680원,  2019년 8,936원, 2020년엔 9,000원으로 계속 올랐다.  

 

일반적인 식사 메뉴로 많이 찾는 국밥 한 그릇이 7~8천 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냉면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9천 원도 평균 가격일 뿐, 서울 시내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곳에서 냉면을 먹으려면 1만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평양냉면의 경우엔 한 그릇 가격이 1만 7천 원인 곳도 있을 정도다.  


인사이트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결과 캡처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 때문에 "냉면 한 그릇 먹느니 국밥 두 그릇 먹는 것이 낫겠다"며 냉면 가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양냉면은 대체 왜 비싼 거냐"는 푸념글이 올라올 정도다.  

 

해당 글에는 "처음 먹기 시작한 때와 비교해 보면 특히 유명 냉면집들의 가격대가 너무 올랐다는 생각이 든다"는 글쓴이의 푸념이 담겼다. 

 

글쓴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을 덜 올린 집들이 제대로 만들지 않는 건 아닐 텐데, 그러다 보니 유명 냉면집의 브랜드 값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인건비 문제도 있겠지만 '가격 올려도 팔리니까'란 생각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얼마나 비싼 재료와 노동이 들어가길래 그렇게 비싼지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불만을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없이 올라가는 가격이 정당한 건 아니지만 소비자 눈에 안 보이는 지출 항목이 많아서 그렇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