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만오천원 벌어 모은 전재산 아들이 '현질'했다는 사실 알고 눈물 쏟은 청소부 엄마

인사이트miaopai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사랑하는 아들 공부시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매일같이 청소 일을 하던 여성은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망연자실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미아오파이(miaopai)'에는 6년 동안 열심히 모은 아들의 학비를 잃어버리고 눈물을 흘린 한 엄마의 사연을 전해졌다.


중국 산시성 시안에 사는 리(Li)는 12살짜리 아들 샤오 웨이(Xiaowei)의 학비를 모으기 위해 청소 일을 하고 있다.


매일 뿌연 먼지 속에서 온갖 궂은일 다 하며 리가 받는 돈은 한 달에 2천 7백 위안(한화 약 46만 원). 하루에 1만 5천 원밖에 벌지 못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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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열심히 공부할 아들만 생각하며 꾹 참고 일할 수 있었던 그녀다.


그렇게 6년을 일하며 저축한 돈은 리의 계산대로라면 3만 위안(한화 약 518만 원) 정도 모였을 터. 설레는 마음으로 통장을 확인한 그녀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통장에 돈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저축하는 족족 빠져나가는 돈의 범인은 다름 아닌 그녀의 아들 샤오 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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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게임 계정에 엄마의 저축 통장 계좌를 묶고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결제를 해왔던 것이다.


겨우 모아놓은 돈을 아들이 야금야금 가져가고 있는 것도 모른 채 리는 그동안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던 거였다.


아들의 말을 듣고 엄마는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물거품이 됐다는 사실에 감정이 북받쳐 올라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일을 저질렀던 아들을 나무랄 수는 없었다. 엄마는 이미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죄책감에 빠진 아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없었다.


한편 해당 게임 회사는 결제 방식에 대한 확인 절차를 모두 거쳤지만 아무 문제도 발견되지 않아정상 결제 처리될 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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