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사태'에 참다참다 '분노' 터진 정은경 본부장이 한 말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에 노출된 클러버들을 향해 거듭 검사를 독려했다.


그간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정 본부장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유독 발언에 힘이 실려 있었다.


지난 13일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를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라며 "내가 감염되면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받는다. 시간이 지나 2차, 3차 감염으로 확산되면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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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4월 26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1세 어린이부터 84세 어르신까지 2차 접촉자가 발생했고 특히 부모, 조부모, 조카, 형제 등 본인과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가장 먼저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진단이 늦어지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2, 3차 전파로 확산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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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또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혐오를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특정 대상에 대한 지나친 비난과 차별은 환자를 숨어들게 할 뿐, 조용한 전파를 더 부추겨 방역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정 장소에서 집단발병 시에는 집단 발생 장소에 대한 정부의 공지와 개별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여 공개하는 확진자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을 보완하여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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