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아기가 시끄러워” 신생아 입에 테이프 붙인 간호사

신생아 입에 테이프를 붙인 모습. ⓒ 페이스북, 뉴욕데일리뉴


필리핀의 한 산부인과 간호사가 시끄럽다며 신생아의 입에 테이프를 붙인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필리핀 세부의 한 산부인과에 입원한 산모 자스민 바독독이 아기를 보러 신생아실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스민이 놀란 이유는 아기 입에 스카치테이프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간호사는 “아기가 시끄러워서 붙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스민이 테이프를 떼어달라고 요구하자 간호사는 “원하신다면 직접 하셔도 됩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마음을 바꾼 간호사가 직접 테이프를 떼어냈지만, 잠을 자던 아기는 갑자기 테이프에 붙어 있던 입술을 누군가 잡아당기자 울음을 터트렸다. 

자스민의 남편 노발은 말 못하는 아기를 함부로 대한 것에 분노, 테이프를 붙인 아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 4장과 비난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글은 페이스북에 게재된 뒤 급속히 퍼졌다. 병원의 신생아 학대 사실을 입수한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