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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바닷가에 사람 없자 '2천만 마리' 부화 성공한 '멸종위기' 아기 거북들

사람들의 발길이 끓어진 바닷가에서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들이 2천 마리 가량의 알을 낳아 부화에 성공했다.

인사이트YouTube 'Hindustan Time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돼 목숨을 잃거나 고통받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로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자 인간에 의해 훼손됐던 자연은 다시 제모습을 찾으며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인민보에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끓어진 바닷가에서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들이 2천만 마리가량의 알을 낳아 부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Hindustan Times'


보도에 따르면 이 거북이들은 '올리브각시바다거북'으로 바다거북 중 가장 작은 몸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해 현재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 거북이들은 매년 봄 인도 오리사주의 해변에 둥지를 틀고 한 마리당 최대 200개까지 알을 낳는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해변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자 더 많은 수의 거북이가 해변으로 몰려들어 2천만 마리에 가까운 아기 거북이들이 부화에 성공했다.


지역 산림 관리인 암란 나야크(Amlan Nayak)는 "이렇게 수많은 바다 거북이들이 해변에 찾아와 부화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Hindustan Times'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영상 속에서 부화한 수 천마리의 거북이들이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인해 해변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지자 더욱 깨끗해진 해변이 거북이들이 알을 부화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외에도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의 활동이 줄자 자취를 감췄던 동물들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에서는 멸종 위기종이었던 중국 흰돌고래가 대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YouTube 'Hindustan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