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이태원 일대에 이미 '코로나19' 감염 확산됐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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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100명을 돌파하면서 2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짧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다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도 추가되면서 의료계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감염이 시작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발견된 클러스터(집단감염) 규모로 봐서 이미 한 달 전 또는 그 전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단지 지금 발견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방역당국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악의 경우'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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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최선과 최악 두 가지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선의 상황은 한정된 유행이 초기에 발견된 상황이고,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역사회에 많은 전파가 이뤄진 후 뒤늦게 발견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미 이태원 일대를 포함한 지역사회에 코로나19가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으로서는 코로나19 방역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라면서 "이번 사태로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실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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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브리핑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권 부본부장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90% 이상의 접촉자를 찾아내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신천지 집단감염 때처럼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 않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감염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관련 선별진료소 검사 의뢰가 늘고 있고 방역당국의 추적 조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유행의 연결고리를 찾아 폭발적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오까지 집계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2명이며, 이 중 서울에서는 발생한 확진자는 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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