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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여성, 호감 느낀 용의자가 풀어줘 탈출

헤어진 옛 연인에게 납치돼 15시간 동안 달리는 자동차의 트렁크에 갇혀 있던 여성이 공범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via KBS '뉴스9'

 

헤어진 옛 연인에게 납치돼 달리는 자동차의 트렁크에 갇혀있던 여성이 15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KBS는 30대 여성 A씨를 납치해 트렁크에 가둔 뒤 금품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박모 씨 등 두 명이 경찰에 구속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일 인터넷에서 만난 B씨와 공모해 헤어진 애인 A씨를 아파트 지하 주차창에서 납치한 뒤 트렁크에 가둔 채 금품을 요구하며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녔다.

 

15시간 동안 달리는 차량의 트렁크에 갇혀있던 A씨는 자신에게 호감을 느낀 공범 B씨가 자동차 트렁크를 안쪽에서 여는 법을 알려줘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발이 묶인 상태로 달아나는 A씨를 발견한 근처의 버스 승객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승객들의 도움으로 경찰이 출동하기를 기다린 A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한편 경찰은 달아나지 않고 A씨의 옆에서 자리를 지키던 공범 B씨 등 납치 용의자 두 사람을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