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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시킨 '클러버'들이 꼭 봐야 하는 퉁퉁 부은 간호사들의 손 사진

이날(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코로나19로 헌신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손'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의료진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협조로 끝날 기미가 보였던 코로나19 사태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재확산 위기에 놓였다.


'이제는 괜찮겠지, 설마 나는 안 걸리겠지' 하는 안일함 또는 놀고 싶은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고 클럽을 방문했던 청년들에게 비판과 질책이 뜨겁다.


겨우 진정국면을 맞이하고 휴식을 바라보고 있던 의료진들이 느낄 절망감에 미안한 마음으로 위로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 Atlantic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이날(12일)은 49번째 국제간호사의 날이다. 올해 국제간호사의 날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전 세계 간호사들에게 더 큰 감사와 위로가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코로나19 사태로 헌신하고 있는 각국의 간호사들을 기리며 그 헌신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간호사들의 손'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매체에 소개된 우한 간호사의 손은 계속해서 손을 씻고 독한 소독약을 바른 탓에 쩍쩍 갈라지고 피까지 맺혀있었다.


빨갛게 부어오른 손등부터 위생 장갑을 벗지 못해 퉁퉁 불어터진 손바닥까지, 간호사들의 손은 코로나와의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들의 모습 그 자체였다.


인사이트우한 간호사 후페이(Hu Pei, 22)의 손등 / Huasheng Online


인사이트


인사이트중국 푸양 의과대학 간호사 팡진시아(Pang Jinxia) / toutiao


은퇴했는데도 또는 만삭의 몸인데도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돌보기 위한 사명감으로 간호사들은 용감하게 코로나 전선으로 뛰어들었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의료진과 보호복이 부족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간호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들 중 몇몇은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과로로 쓰러졌으며 깊은 절망감과 무력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들도 생겨났다.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더는 지치지 않도록, 절망감과 무력함에 지지 않도록,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모두의 협조와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다.


고글과 마스크를 눌러 써 얼굴에 깊은 자국과 상처 가득한 간호사의 얼굴부터 거칠고 퉁퉁 불어터진 손등까지, 국제 간호사의 날인 오늘 다시 한번 그 모습을 떠올리며 그 헌신에 감사하고 그 수고가 물거품 되지 않도록 각자의 다짐을 되새겨야 하겠다.


인사이트

밀라노 간호사 알레시아 보나리(Alessia Bonari) / Instagram 'alessiabonari'


인사이트의료진의 손 /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