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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2살 아기 '안구암' 알아채 목숨 구해준 엄마

자식에게 온 신경을 다 쏟은 엄마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인사이트news.yaho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식에게 온 신경을 다 쏟은 엄마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호주 야후 뉴스는 우연히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아들의 '암'을 발견해 목숨을 구한 엄마의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호주 뉴캐슬에 거주하는 여성 카라 세포(Kara Sefo)는 최근 둘째 아들 록키(Rocky, 2)를 촬영한 사진에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카메라 플래시가 켜진 상태로 사진이 촬영됐는데 한쪽 눈에서만 새빨간 점이 발견된 것이다.


플래시가 꺼진 상태로 찍은 사진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색다른 점이 발견되자 카라는 순간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ews.yahoo


그길로 카라는 남편과 함께 록키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놀랍게도 의사는 록키의 상태를 '망막모세포종'으로 진단했다. 망막모세포종이란 망막의 시신경 세포에서 자라는 악성 종양으로 소아암의 약 3~4%를 차지한다.


카라의 관찰력 덕분에 병이 더욱 진전되는 것을 막을 수는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록키는 이미 악성 종양이 많이 자라 시력이 약 10%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이후로도 록키는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한쪽 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 남은 한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카라는 "불행 중 다행히 아이의 병을 알아채 목숨을 구하긴 했지만 조금 더 내가 빨리 병을 발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플래시를 켜고 아이의 사진을 촬영해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사진으로 안구암 발견한 사례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rchant


인사이트사진으로 안구암 발견한 사례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orthnews.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