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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가혹행위 사건’ 은폐 의혹

24일 MBN은 해병대가 부대 내 가혹행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해병대가 부대 내 가혹행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달 28일 해병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신 모 일병이 이를 신고한 뒤 보복 때문에 자살 기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 발생 당일 헌병대장은 해병 2사단장에게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사단장은 사건 조사 후 보고를 지시했지만 헌병대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소속부대 확인 결과 가혹행위와 부조리는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후 진상조사 등 추가 지시는 더이상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일병의 가족은 "본인(신 일병)이 기억도 못하는 일을 물어보더니 소속부대 가혹행위, 부조리가 없다고 보고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아이가 복귀하면 조사한다는 걸 보니 '사건을 단순히 골절상으로만 생각하는구나' 싶었고, 더이상 얘기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신 일병의 가족은 국가인권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해병대는 사건 발생 보름이 지난 후에야 부랴부랴 재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해병대가 가혹행위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