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진자 폭증 이후 질본이 말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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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태원 클럽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나흘 만에 관련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서면서 대규모 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클럽 방문자 중 2천여 명은 연락 두절 상태라 2차, 3차 전파 사례가 더 나올 수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자 "너무 성급하게 방역 체제를 전환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집단감염 사태가 나올 수 있다는 걸 방역당국이 예상하지 못한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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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실마리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 폭증 후 진행된 방역당국의 브리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9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에선 그동안 몇 차례 거리두기, 그리고 개인위생 준수로 현재와 같은 유행을 억제하는 상황을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한 전파가 가능한 코로나19의 특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우리 주변 누구라도 환자가 될 수 있고, 어디서나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밀집 시설 영업 자제 권고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일 뿐, 대규모 감염 위험은 상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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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앞으로도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례처럼 산발적인 발생은 불가피하다"면서 "방역수칙 준수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감염 규모를 줄이고 억누르는 것은 물론 유사시엔 확산 속도를 늦추는 핵심"이라면서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날(10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역시 "이번 이태원 클럽 사례와 관련해 당분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산발적인 유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또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한다면 우리는 코로나19의 위험을 감수하고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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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계속 멈추게 되면 우리 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처음 시도하는 낯선 개념의 감염병 대응 체계이지만 일상생활과 방역조치를 병행하며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의 산발적 유행을 피할 순 없지만, 이 때문에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멈추게 되면 사회적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일상생활과 방역조치를 병행하는 것이 '생활 속 거리두기'의 진정한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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